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스타워즈 시퀄 삼부작 (문단 편집) ==== '''새로운 게 없다''' ==== '''새로운 스타워즈'''라는 주장은 라스트 제다이의 설정 파괴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자 등장한 변명인데, 일단 시퀄 시리즈는 첫 작품부터 서사의 큰 구도가 클래식 시리즈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어 전혀 새롭지 않다. 시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들이 주장하는 바에 따르면 기존 시리즈가 이미 지나간 컨텐츠들을 우려먹으며 추억팔이에 의존한다는 문제점이 있었으나 시퀄에서 새로운 스타워즈를 만들면서 이를 극복했다고 한다. 그러나 시퀄이야말로 올드팬들의 추억으로 영화를 팔아먹기 위해 클래식 시리즈의 제국군 VS 반란군이라는 구도를 다시 들고 나왔으며, 이 구도를 억지로 짜맞추기 위해 그 어떤 설명도 없이[* 루카스의 머리 속에는 전체 스토리가 이미 있었겠지만 최초의 스타워즈인 새로운 희망에서도 영화가 시작될 때 그 유명한 자막 서술 조금 빼고는 배경에 대한 설명이 없다. 그러나 이 때는 전작의 이야기가 아예 없었기 때문에 관객들도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본작에만 집중하면 그만이라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깨어난 포스 시점에서는 전작이 극장판만 6편에 각종 파생 작품들의 스토리가 이미 잔뜩 쌓여있었던지라 뭘 하다가 극장판 기준으로 38년 동안 만들어왔던 이야기들을 홀랑 날려먹고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는지 억지스런 느낌 밖에 들지 않는다.] 제국군 역할을 맡을 퍼스트 오더를 갑툭튀시켰고 신 공화국이라는 거대한 세력을 배후에 둔 주인공 일행은 갑자기 클래식의 반란군 수준으로 쪼그라들어 나왔다. 이렇게 영화 한편을 추억팔이에 온전히 써버리고나서 기존 시리즈와 차별화한다는 게 라스트 제다이의 클리셰 파괴, 설정 파괴다. 클리셰를 파괴한다는 건 이미 많이 봐서 뻔히 보이는 식상한 전개를 관객들이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이끌어 신선한 재미를 주기 위함이기 때문에 그것 자체로는 전혀 나쁜 것이 아니다. 그러나 시퀄의 클리셰 비틀기는 'XX인 줄 알았는데 사실은 그냥 아무것도 아니었다'로 허무하게 끝나버린다. 이 시점에서 관객들이 느끼는 건 "와~ 전혀 예상치 못했다. 참신하다. 재밌다."가 아니라 "이걸 내가 왜 보고 있었지?" 이런 반응이 나온다. 그냥 허무한 내용을 집어넣는 것을 굳이 '영화를 새롭게 만드는 기법'이라고 주장한다면 그것 자체도 전혀 새롭지 않은 기법이다. 졸작으로 유명한 작품들을 보면 왜 있는지 모를 허망한 내용들을 한가득 질리도록 볼 수 있다. 만약 성공적으로 클리셰를 파괴한 영화를 보고 싶으면 [[터커 & 데일 VS 이블]]이라는 작품이 좋은 참고가 될 것이다. 이 작품에서는 주인공들의 험악한 외모와 이를 강조한 연출로 그들이 끔찍한 살인마라는 클리셰를 보여줬으나 오히려 이를 잘 비틀어 영화의 코믹함을 만드는 반전의 소재로 잘 활용되었다. 그리고 설정 파괴에 관해서도 꼭 과거의 것을 다 부숴버려야만 새로운 것이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라스트 제다이의 설정 파괴가 새롭다는 주장은 그동안 수많은 작품에 등장하는 빌런들이 외쳤던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과거의 세상을 파괴해버려야만 한다"와 똑같은 소리인데, 기존 스타워즈 시리즈의 주요 내용이 스카이워커 가문의 일대기를 중심으로 진행됨에도 불구하고 스핀 오프 작품에서 다른 주인공들의 활약을 다루어도 세계관과 역사만 건드리지 않는다면 얼마든지 재미있게 이야기를 풀어나갈 수 있었던 것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 같다. 이처럼 조지 루카스가 만들어놓은 방대한 세계관을 배경으로 이전까지 전개되지 않았던 이야기와 과거에 없던 흥미로운 설정들을 만들어내야 진짜 새로운 스타워즈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지 굳이 기존 캐릭터들을 찌질이로 만들고 세계관을 다 때려부숴버린다고 새로워지는게 아니다. 그리고 특히 최악인 점은, 시리즈물에서 세계관 설정을 파괴하면 관객들은 시리즈물로써의 연속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이것만은 건드리면 안된다는 것을 무시했다는 점이다. 만약 스타워즈에 슈퍼맨이나 옵티머스 프라임이 나와서 싸우고 다닌다거나 루크 스카이워커가 [[폴아웃 시리즈|핵방공호에서 나와 핵전쟁 이후 방사능으로 오염된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의 미국에서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만든다면 설정파괴는 훌륭하다 하겠으나 이걸 스타워즈 시리즈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내용상으로도 이미 제다이의 귀환 시점에서 다스 시디어스, 다스 베이더의 죽음으로 오래전부터 예언되어온 대로 포스의 균형이 잡힌 것이기 때문에 신작을 낸다 해도 다크 사이드에 빠진 기성 포스 사용자는 더 이상 나와서는 안된다. 그럼에도 스노크라는 다크 사이드 포스 사용자를 등장시켜 라이트 사이드 포스와 다크 사이드 포스의 대립이라는 소재를 또 우려먹은 것도 모자라 그가 은하제국의 시작부터 존재해왔다면서 뭐하자는 건지 모를 짓을 저질렀다. 하지만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가 1983년 '제다이의 귀환'에서 이미 사망한 다스 시디어스를 무려 '''36년 만에 재소환'''하여 또 우려먹음과 동시에 스노크라는 다크 사이드 포스 사용자를 어째서 빌런으로 또 우려먹을 수 있었는지에 대한 개연성도 같이 확보했다. 물론 이 과정에서 아말린 홀도의 하이퍼스페이스 자폭으로 반쯤 쓰레기통으로 들어가고 있던, 시퀄 이전의 무려 6편의 극장판 본편과 그 외 각종 매체로 발매된 수많은 파생 작품들의 이야기는 확실하게 '''아무 의미없는 짓'''이 되었으며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 '포스의 균형을 가져올 자'라면서 중요하게 다루어진 아나킨 스카이워커 역시 '아무 균형도 못 가져온 자'가 되어 왜 등장한건지 모르게 되었다. 여기까지만 봐도 새롭다는 시퀄 시리즈에 허무한 거 빼고 진짜 새로운 게 있긴 한 건가? 라는 의문이 들 정도지만 아직 진짜가 남았다. 사골도 울고 갈 시퀄의 우려먹기 정수는 스타워즈하면 떠오르는 명대사 I am your father를 또 우려먹은 것이다. 클래식 시리즈의 무시무시한 악역 다스 베이더가 주인공 루크 스카이워커의 아버지였다는 것으로 엄청난 충격을 주었던 이 설정은 레이의 아버지가 비록 클론이었다지만 다스 시디어스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아주 진한 재탕이 되었다. 꼴이 이렇다보니 새롭다는 시퀄의 어디가 새로운지 찾을 수가 없는 지경이다. 결국 [[라스트 제다이]]로 인해 시퀄이 [[문화대혁명|기존 스타워즈의 정체성과 전통을 너무 급진적인 방식으로 부정]]하는 것이 확인 되면서 수많은 팬들이 이탈하였고 이는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의 '''스타워즈 역사상 유례없는 적자 흥행'''이라는 대참사를 낳았다. 이에 대해 위기의식을 느끼기라도 한 건지, 에피소드 9에 해당하는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는 기존 정체성과 전통을 다시 되살리는 방향으로 잡은 것이 확인되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라스트 제다이에 터져나온 불만을 급하게 막는 데만 급급한 팬픽급 설정으로 또 다시 혹평을 받으면서 시퀄 시리즈 전체에 대한 박한 평가를 되돌리기는 힘들어 보인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